졸업생 인터뷰
장은서 졸업생
- 담당하고 계신 업무는 무엇인가요?
- 저는 Grand Hyatt Seoul Hotel 레스토랑에서 Chef로 근무하고 있는 장은서라고 합니다.
- 업무를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여느 손님들과 같이 최고의 음식을 제공해드리려고 노력했고, 손님들에게 기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드리려 노력했는데 알고 보니 손님 중 한 분이 다양한 레스토랑을 다니시는 정말 유명한 미식가 고객님이 계셨습니다. 손님께서 직접 이렇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맛있는 음식을 드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제게 말씀해주시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마 이런 기억들로 요리를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 업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저는 업무를 하며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요리사라는 자부심과 배움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새로운 조리법과 색다른 식재료의 사용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런 업무 상황에 가장 필요한 것 음 배움의 자세입니다. 또한 본인이 맡고 있는 현재의 업무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을 때 가장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아 중요하다 생각이 듭니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과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다면 이 업무를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습니다.
- 이 직업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 Chef로서 업무를 내 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식재료의 발주부터 입고 확인 관리 손질을 거쳐 조리하고 다양한 식재료들과의 조화를 완성했을 때 그리고 그 작품을 인정받았을 때 그 매력은 어떤 다른 직업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직업에서의 원동력은 손님들의 피드백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됩니다. 동료들끼리의 피드백도 좋지만 고객들의 음식에 대한 칭찬은 새로운 것을 도전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 후배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 즐기며 하세요! 누군가와 경쟁해서 이기는 것도 좋지만 멀리 봤을 때 즐기는 사람을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내 일을 사랑하고 내 일을 즐겨야 이 일을 오래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정말 좋은 레스토랑들도 좋은 식재료를 재배하는 농장들도 한국에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식재료 그리고 음식을 먹어봐야 이 음식들과의 조화를 스스로 깨우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어공부를 꼭 해주세요! 대학교 다닐 때 해야 많이 늘고, 많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요리사로서 꼭 필요한 역량입니다. 셰프를 꿈꾸는 동국대학교 조리외식경영전공 후배님들을 응원합니다.
신예진 졸업생
- 담당하고 계신 업무는 무엇인가요?
- 안녕하세요 저는 조계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미슐랭 ★인 사찰음식 전문 레스토랑인 ‘발우공양’에서 근무 중인 신예진이라고 합니다. 담당업무는 티카 파트를 맡고 있습니다. 티카라는 파트는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기에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주 업무로는 에피타이저를 만들며 코스요리인 만큼 손님분들이 식사하시는 속도에 맞춰 나가야 할 메뉴를 체크하며 주방에 오더를 내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메인 식사에 나가는 재료인 나물류와 그릇 세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업무를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발우공양에 입사한 지 한 달 차가 되어가던 때에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흥국사에 방문하여 조리장님께서 장독대에 담가두신 된장과 간장을 제가 근무하는 발우공양으로 얻어 오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된장과 간장을 담글 때 약재를 우린 물을 사용하여 담갔다고 하셨었는데 맛을 보니 메주와 약재의 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조리장님 앞에서 표정을 일그러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 경험으로 인해 시판에 판매되는 간장이 왜 맛 간장이라 불리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직접 장을 담그면 시판보다 메주의 맛이 강하며 끝맛이 단맛보다는 구수한 맛이 더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업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업무에서 중요시 생각하는 부분은 섬세함과 꼼꼼함입니다. 먼저 에피타이저는 코스의 시작으로 먼저 눈이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작고 예쁜 에피타이저를 만들기 위해서는 섬세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코스요리를 속도에 맞춰 음식을 만들어야 하므로 음식을 만들면서 잊어버린 부분은 없는지 체크할 수 있는 꼼꼼한 성격이 필요합니다.
- 이 직업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 주변 호텔이나 다이닝의 음식을 보면 화려하고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음식들이 많지만 그에 비해 사찰음식은 소박하고 정갈합니다. 처음엔 화려한 음식을 만들고 싶기도 했지만 사찰음식을 꾸준히 접하고 만들다 보니 어느 레스토랑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매력이 있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중 하나를 꼽자면 사찰음식을 전문으로 하다보니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계절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들로 변경하며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접하고 배울 수 있는 부분이 큰 매력이자 이 직업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 후배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 학년이 높아지고 졸업이 다가올수록 취업에 대한 생각이 정말 많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리외식전공이라 하면 조리로 가야 하는지 외식경영으로 갈지 혹은 메뉴 개발로 가야 할지 등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대해 다양한 생각이 듭니다. 조리외식경영학전공은 정말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이 다양하기 때문에 앉아서 고민만 하지말고 비교과 활동, 조리대회 참가와 기업에서 진행하는 서포터즈나 관련 공모전 등 다양한 대외활동에 참여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더욱이 조리외식경영전공의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호텔, 외식업체 등에 실습을 나가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고 그것을 바탕으로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한다면 수월하게 자신을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동국대학교 석사과정에 진학해서 공부를 더 할 예정입니다. 석사를 졸업 후 한식진흥원 등에서 해외에 한식을 알리는 연구원이 되는 게 저의 꿈입니다.
최충현 졸업생
- 당하고 계신 업무는 무엇인가요?
- 안녕하세요. 최충현입니다. 저는 포시즌 호텔 중식 레스토랑 유유안 키친 에서 풀 타임 웍 조리 업무를 맡고 있으며, 재료 개량 및 제조 등 전반적인 음식을 조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또한, 재료 관리 및 검수와 위생 관리 등 기초적인 주방 근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 업무를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저녁 시간 한 회사의 CEO인 프랑스 분께서 본래 비건 메뉴가 아닌 특별한 메뉴를 원하셨습니다. 기존에 있던 메뉴에서 응용하여 제공해 드렸고 손님은 만족 후 다음 날 귀국 비행을 하루 연장한 후 다시 찾아 주셔서 같은 음식을 한 번 더 제공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기업은 저에게 강한 동기 부여를 제공해 주는 경험입니다.
- 업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배려와 협동 그리고 책임감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의 직업에 대한 꾸준한 학업을 통해 실력을 쌓아가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유명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파는 음식도 분석하고 어떻게 만들었을까에 대한 고민과 저만의 음식일지를 작성합니다. 이러한 작업은 미래에 저를 한층 더 성장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직업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 Chef, 요리사 등 다양하게 불리는 이 직업은 정말 정말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물론 기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합니다. 그렇지만 음식을 만들고 사랑하는 사람과 고객에게 제공하는 직업인 Chef는 신이 인간에게 준 직업 중 가장 훌륭한 직업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후배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 저는 대학에 다니면서 다양한 이론과 실습수업을 통해 미래의 직업에 대해 꿈을 꾸었습니다. 특히, 조리외식경영의 이론 수업은 현장에 나와서 사무적인 업무를 처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실습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 생활 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직종이 있다면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학년부터 실시하는 호텔 및 외식업체의 현장실습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론 및 실습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실무형 인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윤아현 졸업생
- 담당하고 계신 업무는 무엇인가요?
- 안녕하세요 온라인식품 유통회사에서 구매팀&기술연구소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는 윤아현입니다. 주 업무는 제품의 단가 관리 및 자사 PB 브랜드 제품의 구상부터 개발, 출시, 재고관리까지 전사의 PB제품과 그에 해당하는 제조거래처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 업무를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제품이 공장에서 첫 생산되는 날을 첫 본 생산이라고 하는데 저희 회사는 본인이 개발한 제품의 본 생산할 적에는 외근으로 공장에 가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는데, 담당하던 제품 본 생산 전날 밤 12시 원료가 공장으로 못 들어와 생산이 취소되는 경우가 생겨 새벽에 교통편을 취소하던 게 생각납니다. 제품 출시에는 여러 일이 많이 일어나지만 새벽에 허둥대며 상황 파악하던 그날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업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꾸준함과 꼼꼼함입니다. 식품업계에서의 제품개발과 구매는 생각보다 변수가 더 많습니다. 기한을 정해두고 일을 시작하더라도 결국 주변 상황으로 인해 늘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이때 포기하지 않고 업무를 지속하는 꾸준함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또한 단가를 관리하여 SCM팀과 협업하여 업무를 진행하는 부서이다 보니 잘못된 단가를 전달했을 때 회사 손익이 달라질 수 있어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 이 직업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 업무량이 적은 건 아니지만 이 직업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성취감인가 같습니다. 구상부터 출시까지 빠르면 2달 늦는 경우에는 1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중간에 포기하고 싶다가도 제품이 출시되고 사이트에 걸리는 순간 보람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
- 후배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 든 즐기면서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하기 싫은 일이더라도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배울 점을 찾아서 일상을 보내면 시간이 지났을 때 더 가치 있는 경험이 되어있던 거 같습니다. 저는 조리사를 미래에 직업으로 하지 않았지만 조리를 배워 조리 대회에 참가하였고, 호텔 식음료 팀에서 현장실습과 근무를 한 경력도 있습니다. 후배님들. 학교생활, 조리대회, 취업 준비 다들 많이 지치고 힘들겠지만 다들 목표하는 삶을 위해서 좀 더 힘내세요!
이지홍 졸업생
- 담당하고 계신 업무는 무엇인가요?
- 안녕하세요 저는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스파고 바&라운지 울프강퍽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지홍입니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테이블 서버이며 제가 담당하는 스테이션 테이블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입니다. 서버라고 하면 딱 떠올릴 수 있는 고객님들 주문 담당과 테이블 관리 메뉴 추천 등의 업무입니다.
- 업무를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생각보다 에피소드라 많은데 딱 하나를 꼽으라면 제가 일한 지 3개월쯤 되었을 때 제가 담당하는 스테이션이 단체 고객 30명의 예약이었습니다. 인디안 호스트의 생일이라서 가족, 친척, 친구 다 함께 방문해주셨었습니다. 저 혼자 30명을 담당해야 했기에 바빴고 고객님들의 특별한 사항들이 많았어서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사히 모든 서비스가 끝났었고 호스트분들과 참석하셨던 모든 고객님이 퇴장하실 때 한 분 한 분 다 감사하다며 오늘 너무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다며 신경써줘서 정말 고마웠다 완벽한 저녁이었다. 이 말 한마디에 스스로도 너무 뿌듯했고 다시 한번 내가 잘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달 후에 호스트 부부가 다시 방문해주셔서 그날에 대한 고마움을 한 번 더 말씀해주셨는데 사실 이때가 제일 감동이었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인 거 같습니다.
- 업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한국과는 조금 다른 부분을 설명하자면 다양한 인종과 국적을 가진 고객님들이 방문하시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음식 알러지나 채식주의자 또는 종교 때문에 못 먹는 음식이 있는 게스트분들도 많아서 주문을 받을 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세세한 부분을 신경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또한 싱가폴에서도 스몰톡을 많이 하는데 게스트의 성향에 따라 스몰톡이 불편한지 아니면 스몰톡을 좋아하는지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 이 직업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문화들을 접할 수 있고 게스트와 서버로 만났지만 인연이 되서 다시 만나고 친구로 지낼 수도 있는 부분이 가장 좋은 부분입니다. 바&라운지에서 일하면서 접할 수 있는 지식들도 엄청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하면서 동시에 같이 원하는 부분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건 직접 접하면서 배울 수 있는것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이 즐겁게 느껴진달까요. 배울 게 끊임없기 때문에 절대 지루할 수가 없고 계속해서 저의 호기심을 자극해주는 것이 엄청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후배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 저는 사실 2학년 때까지만 해도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이 없었습니다. 막연히 호텔로 취업만 하면 어떻게든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그러다 한 강의에서 식음료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음료 쪽으로 좀 더 집중하면서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아보았습니다. 본인이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흥미가 있고 재미가 있는지 찾아보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저도 식음료 뿐만 아니라 마이스산업에도 관심이 있었어서 하이코 서포터즈로도 활동을 했었지만 식음료가 더 저에겐 흥미로웠기에 식음료로 선택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옵션을 두고 대외활동도 많이 해보고 경험해나가면서 본인이 원하는 진로를 찾는 그 과정들을 다들 겪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업 또한 국내에 국한되지 말고 해외로도 눈을 돌리면 생각보다 많은 길이 열려있으니 해외 취업도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빠질 수 없는 이야기 중 하나가 있다면 영어 공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정식으로 호텔에 취업하기 전 이태원에 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바에서 바텐더로 일하면서 부딪히면서 영어를 배웠습니다. 많은 방법을 시도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남들이 다 하는 길 또는 정해진 길에 국한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시야를 넓혀서 많은 길을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민준 졸업생
- 담당하고 계신 업무는 무엇인가요?
- 안녕하세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Michelin 2 Star 레스토랑 정식당에서 소믈리에로 근무하고 있는 김민준입니다.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고객 서비스, 와인 핸들링, 와인 리스트 관리 등 베버리지 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업장 내 서비스 관련 부분도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 업무를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가면 소개해 주세요.
- 국가대표로 독일에서 열린 세계 소믈리에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하고, 여타 유명 와이너리 오너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는 등 여러 기억에 남을 에피소드야 정말 많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미슐랭 인스펙터를 직접 서비스했을때입니다. 저희 레스토랑은 외국손님의 비중이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다보니 다이닝 문화에 익숙한 외국손님들을 대할때에는 스스로의 Hospitality를 더욱 발휘하고 또 많은 대화를 주고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두명의 고객분께서 방문주셨고 두분 국가의 언어를 섞어가면서 프렌들리한 서비스를 이어나갔고 음식, 와인, 페어링, 서비스 마인드에 대한 질문들에 있어서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들과 지식을 바탕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결과 추후에 그사람이 평가를 하러온 사람들인걸 알게되었고, 제 서비스에 정말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받게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 자신 스스로도 또 한번의 성장을 이뤘고, 제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한 확신을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 업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제가 업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회사 내 직원들과의 관계를 정말 잘 가져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 스스로의 맨파워를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거나, 모든 일에 있어 자기 일처럼 생각하는 것들도 중요하지만 이 부분은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항상 완벽한 팀웍을 기반에 두고있습니다. 고객들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어떤 생각을 갖고있고 어떤 방향으로 오늘 이 섹션을 끌어 나갈건지를 알아야 그러한 서비스가 나오게 됩니다. 때문에 선임과 후임사이의 친밀감과 적당한 긴장감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이 직업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문화들을 접할 수 있고 게스트와 서버로 만났지만 인연이 되서 다시 만나고 친구로 지낼 수도 있는 부분이 가장 좋은 부분입니다. 바&라운지에서 일하면서 접할 수 있는 지식들도 엄청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하면서 동시에 같이 원하는 부분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건 직접 접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이 즐겁게 느껴진달까요. 배울 게 끊임없기 때문에 절대 지루할 수가 없게 계속해서 저의 호기심을 자극해주는 것이 엄청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후배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 저는 사실 2학년 때까지만 해도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이 없었습니다. 막연히 호텔로 취업만 하면 어떻게든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그러다 한 강의에서 식음료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음료 쪽으로 좀 더 집중하면서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아보았습니다. 본인이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흥미가 있고 재미가 있는지 찾아보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저도 식음료뿐만 아니라 마이스산업에도 관심이 있었어서 하이코 서포터즈로도 활동했었지만 식음료가 더 저에겐 흥미로웠기에 식음료로 선택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옵션을 두고 대외활동도 많이 해보고 경험해나가면서 본인이 원하는 진로를 찾는 그 과정들을 다들 겪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업 또한 국내에 국한되지 말고 해외로도 눈을 돌리면 생각보다 많은 길이 열려있으니 해외 취업도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빠질 수 없는 이야기 중 하나가 있다면 영어 공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정식으로 호텔에 취업하기 전 이태원에 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바에서 바텐더로 일하면서 부딪히면서 영어를 배웠습니다. 많은 방법을 시도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남들이 다 하는 길 또는 정해진 길에 국한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시야를 넓혀서 많은 길을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